일본학연구, Vol.55. (2018)
pp.7~22

류큐(琉球) 왕부 오고에(御後繪)의 왕권적 성격

김용의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일본문화학 전공)

본고는 일본에서 오고에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류큐왕부 시대 국왕의 초상화가 왕권 확립과 어떻게 밀접한 관련이 있는가를 고찰하였다. 첫째 오고에라는 그림 텍스트 자체의 회화적 양식을 주목하였다. 오고에는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 존재하는 국왕의 초상화하고는 구별되는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중앙에 정좌한 국왕의 모습이 좌우에 시립한 신하들에 견주어 과도하게 크게 묘사되었다는 점이다. 본고에서는 이 점을 왕권의 확대와 강화라는 측면에서 주목하였다. 둘째 오고에라는 그림 텍스트가 역사적으로 어떤 문맥에서 존재하였는지를 문헌자료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오고에는 주로 신주와 함께 종묘에 보존되었다. 초기에는 종묘에 벽화 형식으로 그려졌다가 후대에는 족자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왕이 존재하는 나라에서는 각종 왕권의례 및 제사의례가 존재하였다. 류큐왕부의 경우에는 일찍이 유교적 방식과 불교적 방식이라는 종묘의례가 혼재하였다. 그러다가 후대에 올수록 불교적 방식이 우위를 점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 점으로 미루어볼 때에, 류큐왕부에서 국왕을 부처에 버금가는 혹은 이를 능가하는 신적인 존재로 숭경토록 꾀하였다는 점을 주목하였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불교적 신격화를 꾀하였던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오고에의 회화 양식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오고에에서 불교 회화의 흔적을 확인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Royal Authority Characteristics of Ogoe(御後繪) in Ryukyu(琉球) Kingdom

Kim Yongui

This study is intended to find out the royal authority characteristics of Ogoe made during Ryukyu Kingdom era in Okinawa. Ogoe is a portrait of king made after the king died during Ryukyu Kingdom era. In the process of reinforcing royal authority in Ryukyu Kingdom, Ogoe was made to emphasize religious sacred character of king. In this study, the followings are specifically contemplated in priority. First, from the perspective of royal authority, how Ogoe is described in historical literature materials of Ryukyu Kingdom is reviewed. Second, the aspect and changing process of ceremony for royal authority and religious ceremony for establishment of royal authority are reviewed. Third, the overall structure of Ogoe, clothing of figures in the paintings and background pictures are meticulously analyzed from the perspective of royal authority. In conclusion, it is inferred that Ryukyu Kingdom intended buddhistic deification by making Ogoe at that time. Specifically, they recognized successive kings of Ryukyu as the existence as good as Ten Kings or Ksitigarbha, and the Ogoe form settled in the process of spreading it. There are not many serious studies on Ogoe in Japan. That’s because real work of Ogoe doesn’t exist, or its existence has been known to the world recently. Therefore are many research tasks to be done in the future.
  오키나와; 류큐왕부; 오고에; 국왕의 초상화; 왕권의례; Okinawa; Ryukyu Kingdom; Ogoe; Portrait of King; Ceremony for Royal authority

Download PDF list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로 152 단국대학교 상경관 530호    TEL : 031) 8005-2668    FAX : 031) 8021-7244    danjpns@daum.net
이 사이트의 게재된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Copyright 2015 단국대학교 부설 일본연구소, All Right reserved.